9월) 안녕 윌슨,,,
같이 오랫동안 플젝을 함께 해온 동료가 퇴사한다.
다니면서 엄청 친해졌고 의지했고… 힘들때 마다 퇴근하면 마라탕이나 곱창 같이 먹어주고…
스트레스 풀려고 방탈출도 같이하고 내 소중한 동료.
이번에 담당하신 개발건에서 엄청 고생 많이 하셨어가지고 퇴사하면서 쉬고 싶다 하셨다.
(진짜 고생많이 하심)
그래서 나가기 전에 주말에 동료들끼리 대하를 같이 먹으러 가기로 함! 기승전결 음식
사실 대하 얘기하고 싶었던거 같기도…
뻐-터 3개 더 넣어야지 맛있음.
나 새우 헤드 킬러 잖아
9월) 대규모 공사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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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이력서가 너무 호불호 갈리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내가 충분히 어필되지 않는게 느껴졌다..결국 통으로 갈아 엎기로 결정!
노션 PDF는 심지어 글들이 중간에 짤려서 통째로 하나로 나오게끔 이쁘게 수정 그리고 내용도 더 기술적으로 수정하는 중,,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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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들어오면 어디서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들어서 전체적으로 수정함.
예전에는 진짜 이쁜거 때려 넣고, 많은걸 보여주고 싶은 그 가득 가득한 욕망이 티났는데 지금은 심플 이즈 베스트. 오케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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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봤는데 리팩토링 및 클린코드가 부족한거 같아서 해당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싶었는데
바로 딱 워밍업2기 클린코드 + 테스트코드 스터디가 있어서 냉큼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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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부
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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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스터디말고 한달짜리 본격적인 스터디도 참여하기로 함. 계속 주말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게을러지니까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 자신에게 강제성을 또 부여함.
10월) 행복하게 살아. 사랑해!
매일 퇴근하면서 밥 챙겨주고 놀아줬던 쿠키가 어느 순간 안보여서
아! 전처럼 또 어디가서 놀고 있나보다 했는데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나 떠났다!..
종이보고 어찌나 좋았는지.. 좋으면서 시원 섭섭한데 정말 기뻤다!
곧 발정기에 한파에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서 지금은 퇴근때 부르면 매번 마중나오던 애기가 없으니까 외롭다…ㅎㅎ
새끼때부터 밥을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였던 너.
어미 옆에 있었지만 어미가 밥을 다 먹어가지고 너무 걱정되서 밥그릇 앞으로 데려와서 먹게 만들었는데.. 그렇게 손을 타면서 사람을 좋아하게 되서 더 걱정이 많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너랑 자주 놀아주고 맛있는 캔이나 사료주는것 뿐이였다.
이제 따뜻한 집에서 더 맛있는 밥먹고 이쁜 사랑받아 고실아!
10월) 차라리 해보고 후회해.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자주 못썼는데 그 이유는 이력서를 다시 수정하는 단계에서 정말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됐고 중간에 커피챗에서 언어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는 조언도 들었었다.
8월부터 고민이 많이 들면서 내가 자바,스프링을 공부했지만 정말 내가 개발하고 싶은 분야가 뭘까? 여기에 더 초점을 맞춰서 생각을 했다.
물론 아직 여러 분야나 도메인에서 개발을 해본건 아니지만 내가 지금까지 참여했던 분야를 들여다보기 시작.
금융쪽 커리어를 쌓은건 진짜 메리트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나는 그 전에 참여했던 플젝에서 철야하면서도 보람차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쪽 분야로 도전해보자고 다짐했다.
다짐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들었는데…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나 등등 여러개가 있었지만..
자바를 쓰는 곳도 있고 안쓰는 곳도 있고 비율이 극단적인 곳이라 하핳..
우선 하던 자바 개발하면서 새로운 공부도 시작하게 됐다!
당연히 그쪽으로 커피챗도 많이하고 고민도 너무 많고 걱정도 많아서 밥도 안 넘어가고 토할거같았는데(?)
걱정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할거같아서 내가 하고싶은 쪽으로 도전해보기로 함. 안하면 후회할거같아.
생각이 너무 많아지니까 머리 아파서 개발이 안되니까 중간에 차라리 게임 개발하면서도 시간
보내고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개발이랑 코테 공부에 사이트 개발해야지 희희
11월) 퇴사
한참 고민하던 시기에 사실 이직 오퍼가 들어왔었다.
멘토링을 한 보람과 내가 정말 플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구나 싶었다!
좋았는데 우선 정중하게 거절드렸다. (사실 연봉 듣고 너무 흔들렸…………)
우선 해보고 싶은 분야의 전문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으니 지금은 그쪽으로 가고싶다는 마음이 크다! 내년에 다시 또 연락 주시겠다 했는데 흑흑 잘 안되면 ,,,, 이제,,,,,,
최근에도 멘토링 수업 들었다니까 같은 자바 개발자인 친구가 다니는 팀에도 추천해주겠다 했는데 (무려 대기업) 내 얘기듣고 상담 많이해줌…. 고마워 진아..ㅠㅠ 좀 아깝다 생각도 들었지만.. 나 똥고집 MAX
마지막으로 전 업계에서도 예전이라면 가고 싶어했던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왔는디…
하지만 나는 이제 예술가에서 개발자를 할 것이오…ㅎㅎ
그리고 한달 전에 회사에 퇴사하겠다고 전달드리고 그렇게 이제 내 대무자로 새로운 부장님이 들어오시고.. 태어나서 인수인계도 처음 해봤는데 인수인계 해드리면서 내가 정말 참여한 개발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듦..
그동안 많이 참여 했었구나,, 나 정말 팀에서 중요한 개발자 맞았구나 왜 나갈때 깨닫게 되는지 이상한 기분
퇴사날 점심은 동료분이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점심 이후에 먼저 자주 일적으로 메신저 주고 받은 타팀 리더 개발자분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그동안 양팀 일정 촉박할때 우리팀에서 내가 개발 빨리쳐내서 스케줄 관리 잘됐다고 감사했다고 커피 사주셔서 처음으로 카페가서 대화나누고 마지막 인사드렸다! (일 들어오면 바로 처리하는 타입)
거의 메신저,쪽지나 회의실에서만 일적으로만 대화 나눴었는데 카페가서 대화나누니 뭔가 그동안 좋게 봐주셔서 쑥스러움이..
고객사에 인사드리러 갔는데 다들 너무 아쉬워 해주셔서 눈물이 날뻔.. 사실 수고만 했다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안아주시고 이제 해당 파트 어떻하냐고 걱정하시면서(저 없어도 잘 돌아갑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해주셔서 그렁그렁 눈물이 맺힐뻔,, 그리고 제일 큰 칭찬으로 내가 개발한 부분에 대해서는 타 은행보다 민원도 적다고 해주셔서 진짜 들썩들썩. 칭찬은 공존을 춤추게 합니다.
물론 립서비스일수도 있지만,,,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런 말을 고객사에서 해주시는게 너무 감동이였다.
내가 생각했던 나는 이런사람이 아닌데?… 더 열심히 살았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참아주시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젝 사람들하고 카페가서 인사나누고 집에 가는데 뭔가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싶으면서 오늘 너무 음료를 많이 마셨다,,, 집 가자마자 그리고 김장 담금. 난 코리아 인간이니까,,
그리고 아직 자격증 시험도 남아서 그런지 퇴사 이후에도 독서실 가서 공부하느라 퇴사가 아직 실감이 안난다,,
며칠 뒤에 회사 대표님이 따로 보자하셔서 커피마셨는데 하던거 안되면 연락달라고 하셨다.. ㅋㅋㅋ
연락주면 찾아서라도 플젝에 넣어주시겠다는데 감사합니다,,ㅎㅎ
11월) 자격증 및 영어공부!
시간 날 때마다 국가 공인 자격증 하나씩 따자고 마음먹어서 자격증 신청하고 공부 함
그리고 앞으로 살면서 영어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다시 느꼈다!
개발할때도 영어공부하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무시하다가 최근에 뼈저리게 느낌,,,
사실 나 영어로 스피킹 잘하고 싶었던 … 영어 자격증도 도전 ~~
그래도 it 자격증 시험 가채점하니까 너무 잘나왔고~~~
올해 시험 중에서 젤 난이도가 높았다해서 풀면서도 걱정했는데 막상 커트라인보다 훨씬 넘어서 나올때 걱정 없이 약속 즐기기.
어릴때는 그렇게 영어 공부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영어 공부가 그렇게 재미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최근에 미국에 있는 혈육하고도 페이스톡으로 영어로 대화해봄 ㅋㅋㅋㅋ
12월) 인생은 도전의 연속
해당 분야 공부하다보니 정보가 필요해서 알아보는데 여기도 점점 취업률 심각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자바공화국 보단 덜한편인가보다..
자바쪽은 거의 .. 게임 업계처럼 슬슬 용암 오션으로 변해가는 추세인거같은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닌편.
다들 그래도 공부하면 바로 취업 잘되서 가시는거 같아서 나만 열심히 하면 이직 잘되겠는데 싶은 생각이…(문젠 이쪽 분야는 공부할 환경이 너무 적다는 것. 진입점이 너무 어려운점?)
그리고 취업 때문에 자바에서 이쪽으로 전향하시는분도 요즘 많은거 같다. 연봉도 다르기도 하고..
그렇게 공략해서 대기업 가신분들이 많으신거 같기도?…
나는 근데 크게 바라지도 않음.. 걍 이쪽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구려
틈틈히 스프링 부트랑 리액트 통해서 사이트 만들면서 이쪽 분야 공부 중인데 자바하면 쉽다매… 왜 어려운건지 ㅠㅠ 다들 거짓말쟁이
어렵다구요…자바하면 쉽게 한다매…
그리고 SSAFY 처럼 큰 수업있는데 거기에 지원해서 서류, 필기, 면접 다보고 기다리는 중이다.
(보니까 자바계 우테코나 사피느낌의 수업임. 근데 올해가 마지막 수업 과정이라 더 치열했다 한다,,,)
사실 자바, C, 파이썬 등 처럼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도 아니고.. .. 정보도 많이 없고.. (답답)
결국 해당 수업 신청.. 여기 졸업 출신자들은 채용 서류는 대부분 통과기도 하고 대기업도 잘들어가는 편이라 다들 그렇게 이 교육에 치열하게 준비하더라..
서류 - 필기 - 면접 이렇게 진행되는데 배울려면 이렇게 빡세게 준비해야하는 구나 싶었음..
물론 붙으면 무료 수업이기도하고 장비 제공에 돈도 나오니… 열심히 준비함.
준비하면서 오픈톡방 들어갔는데 심지어 2회차 도전자분도 계셨다.. 무려 반년을 더 갈고 닦아서 준비하심.. 후덜덜…
그리고 채용연계도 잘되어있어서 이미 졸업 직전까지도 80퍼 이상은 다 취업하시는거 같다.
난 왜 그동안 몰랐던 것인가..?..ㅎㅎ
확실히 관심 없으면 이쪽 분야 잘 모를듯..
서류를 진짜 열심히 써서 빨리 지원하고 필기 공부함..
다행히도 서류 합격해서 시험 보러갔는데 진짜 지원자들이 너무 많았고 문제도 유형별로 다 나눠져있고 여러 그룹으로 나눠서 시험봄. 기세에 쫄아버림.
시험은 왜 내가 지원하는 순간부터 역대급으로 어려워지는건데 ^^,,, 전에는 이정도 아니였다는데..
(지원한 해당 회차가 젤 어려워지는 저주 소유자)
시간도 너무 촉박했지만 그래도 잘보고 나와서 엄청 뿌듯! 전에 준비하던 자격증 이 큰 도움을 발휘.
면접때는 1:다 였는데 옆에 전공자분이라 쫄렸는데 속으로 넌 자바 경력자임. 겁먹지마…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준비한 기술 질문은 나만 별로 없고 나에 대해서 궁금해서 여쪄보는 질문들?… 여길 어떻게 알고 오게 되셨을까 하는 질문이나 자소서 기반 질문에 엄청난 압박 꼬리 질문들....
막상 질문들도 내가 들은 갯수보다 훨씬 많이 여쪄봐주셨고 이미 합격자 대상으로 하는 질문 같아서 뭔가 싱숭생숭 했음..
근데 여기서 반 이상 떨어진다는 사실 ^^,,,
면접 질문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그래도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면접 끝나고 나오면서 옆에 분한테 너무 말씀 잘하세요 분명히 붙으실거다 하니까 서로 자기 답변 맘에 안들고 상대방 답변 맘에 들어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가는 길에 박장대소 하면서 번호 교환하고 헤어짐…붙으면 꼭 같이 듣자함..
그리고 진짜로 ~~~~~~~~~ 면접 끝나고 너무 좋았음..
왜냐면 퇴사하고 쉴틈 없이 자격증 준비하고 바로 필기 시험, 면접 준비
진짜 오랜만에 좀 셔야할거같당
+) 와 최종 합격했다.